당신이 처음 만나게 되는 그라인더-2

한두번 수동 그라인더를 돌려보니 생각보다 힘들어서 놀라고 전동그라인더를 찾아보니 수십만 원을 넘어가는 가격에 또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믹서 칼날 형태의 그라인더를 구입하게 됩니다. 가격이 5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고 분쇄도 조절도 가능하단 말에 큰 고민 없이 구매합니다. 손쉬운 사용법과 편리함에 반해 초기엔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커피에 대한 글이나 레시피를 들여다보게 되면 차츰 의문과 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가만있어 봐봐~ 내가 아는 분쇄도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분쇄도랑 다른 거였어???’
그렇습니다. 믹서형 그라인더의 치명적인 문제는 분쇄 균일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고운 입자부터 굵은 입자까지 마구 섞여 같이 존재하게 됩니다. 믹서를 계속 돌리면 고운 가루가 되겠지만 굵게 갈아서 내리는 레시피는 적용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믹서 칼날 그라인더도 잘 쓰는 분이 계십니다. 세상에서 손에 잘 맞고 편리한 도구만큼 좋은 것도 없긴 하지요. 그러나 커피 맛이 조금 맘에 안 들 때 그 이유가 믹서 때문일 수도 있답니다.

장점
1.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2. 분쇄시 커피가루가 날리지 않는다.
3. 내구성이 좋다.
4. 사용이 편리하다.

단점
1. 분쇄 입자가 일정하지 못하다.
2. 분쇄도 조절이 어렵다.(일반적으로 그라인딩 시간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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