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없을때 커피마시기
간혹 분쇄되지 않은 원두를 선물받을때가 있습니다.
우리집엔 그라인더도 없고 그 흔한 3구칼리타 드리퍼도 없다면…물론 필터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럴때 사용 할 수 있는 레시피 입니다.
일명 ‘절구 프랜치프레스’
가끔은 절구도 없는 집이 있어요…. 그래서 찾아보니 밀대 발견!!^^
스텐프라이팬에 원두를 넣고 빻기 시작했습니다. 분쇄도와 미분의 정도를 가늠하며 20분간 빻아 원하는 포인트에 도달했습니다.




쿵쿵 빻으면 미분이 많이 생기므로 으깨드시 지긋이 눌러 부셔주세요~

자~ 이쯤되면 훌륭한 휴먼그라인더^^
저울에 서버를 올리고 커피를 30그램정도 담습니다.


94도의 물을 450g정도 부어줍니다.

이대로 4분정도 기다립니다.

4분이 지나면 위쪽에 떠있는 클러스트를 깨주고 거품과 찌꺼기를 걸러줍니다.
알고 계시는 분도 많겠지만 제임스호프만의 레시피입니다.

이 상태로 또 5분을 기다립니다. 그럼 총 9분이 지나지요.
자 이제 필터가 없으니 멸치채망에 대고 커피를 걸러냅니다.


이렇게 걸러내면 찌꺼기는 별로없이 부드러우면서 깊고 짙은 맛의 커피가 만들어 집니다.

자리로 돌아와 한잔 마셔봅니다.
아카정글이었는데…와우~ 맛이 완전 쩌네요.
필터 없는 프렌치프레스 맛은 음~ 강렬하면서도 진하군요.
역시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집에 아무 도구 없으시면 한번 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