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프레스로 맛있게 내리는 법

이유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커피 추출도구가 ‘프렌치프레스’다. 그리고 또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처박아둔채 거의 쓰지 않는 추출도구가 ‘프렌치프레스’다. 아마도 세척의 불편함과 생각보다 거친?(커피가루도 먹어요~) 맛 때문에 천대를 받는게 아닐까 싶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제임스호프만의 프렌치프레스 레시피를 소개한다. 그는 유명 유투버면서 ‘커피 아틀라스’란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가 소개한 이 색다른 방법으로 내려보면 깊은 풍미와 바디감에 놀라게 된다. 다른 레시피와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보자면~
1. 분쇄도를 중간이하로 가늘게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프렌치프레스의 분쇄도는 가장 굵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이 레시피의 핵심은 중간 이하로 가늘게 가는 것이다. 핸드드립보다 좀더 가늘고 더치커피 정도 혹은 이보다 더 가늘어도 상관없다.
2. 물을 붓고 생기는 윗쪽 크러스트 층을 잘 제거한다.
이 층에 생기는 커피 부유물이나 거품이 쓰고 거친맛을 나게 하므로 잘 제거해준다.
3. 긴 시간 추출한다.
보통 프렌치프레스로 추출할때 물을 붇고 4분이 지나면 끝을 낸다. 이 레시피는 무려 9분이란 긴 시간을 추출한다. 기존 상식보다 2배가 넘는 시간이다.
이 두가지 차이를 생각하며 레시피를 따라해보자.
준비
– 프렌치프레스
– 숫가락 혹은 조금 큰 스푼
– 커피 20g과 90도의 물 280ml를 준비한다. (커피와 물의 비율은 1:14)

1. 프렌치프레스를 열고 커피 20g을 붇는다.


2. 280ml의 물을 찬찬히 부어준다.


3. 뚜껑을 열어둔 채로 4분을 기다린다.

4. 4분후 스푼으로 윗쪽에 떠 있는 크러스트(커피찌꺼기와 거품층)를 완전히 깨준다.

5. 스푼으로 가라앉지 않은 커피가루와 거품을 모두 걷어낸다.

6. 뚜껑을 덮는다. 이때 뚜껑은 수면보다 살짝 아래 정도에 걸치게 둔다.

7. 이 상태로 모두 합쳐 9분을 기다린다. (4분 + 크러스트 깨는 시간 포함 5분)

8. 9분이 되면 프레스를 그대로 덮은상태에서 바닥에 가라앉은 커피가 뜨지 않게 천천히 컵으로 옮겨주면 된다.

10. 이렇게 해서 완성^^

이렇게 추출된 커피를 마셔보면 놀랍게도 과 추출되거나 거친맛이 없다.
아주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난다.
손님이 많이 왔을때 집에 있는 프렌치프레스를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