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커피 추출하기

원두커피는 생각보다 오래 보관해도 그 맛이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몸에 안좋게 변질되거나 하려면 1년이 지나도 그런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구입하는 원두 커피의 유통기한이 1년이 넘는 것이죠.
다만 처음에 그 신선한 느낌을 유지하고 진한 맛을 내는 범위는 캡슐커피의 경우 6개월 정도, 일반 원두의 경우 밀봉해서 잘 보관했을때 2개월 정도를 봅니다. 보통 가정에서 커피를 개봉 후 하루에 한번 혹은 두번씩 열고 닫는다면 아무래도 산소와 만나는 횟수가 많아져 구입 후 한달 이내 다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아끼고 아끼던 비싼 원두라 버리지도 못하고 먹자니 맛은 좀 떨어져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그 약점을 가려줄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오래된 원두는 발현이 충분히 된 상태라 갓 볶은 원두 대비 몇가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분쇄도를 평소보다 굵게 조절합니다.
오래된 원두는 추출이 잘 되는 편입니다. 그만큼 분쇄도를 굵게 해 쉽게 빠져나가게 합니다. - 물온도를 평소보다 낮게 조절합니다.
물온도가 높으면 과추출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2~3도 낮춰줍니다. - 추출 시간을 짧게 합니다.
원래 총 3분을 추출했다면 2분정도 끊어주고 농도가 진할 경우 물을 추가해 농도를 맞춰줍니다. - 원두의 양을 늘려줍니다.
추출 시간이 같다면 원두의 양을 늘려주세요. 너무 많이 늘리면 추출 시간이 길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빨리 드시는게 좋지만 선물로 받은 좋은 원두인데~ 하고 아끼다 버리지 마시고 이 방법을 상황에 맞게 사용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