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마난티알레스 게이샤

Colombia Cauca Manantiales Gesha

컵노트 : 바닐라, 꽃향나는, 시트러스 산미, 차 같은 바디, 청사과. 레몬 그라스 노트. 복잡하고 향기로운, 벨벳 같은 바디, 균형 잡힌

지역 : Colombia Cauca Manantiales Gesha
수확 : December – March
해발고도 : 1880~2000mts.
품종 : Gesha T2722

파나마 게이샤의 시작은 당연히 파나마지만 그 진정한 원조는 에티오피아의 게이샤 숲속인것 처럼 지금은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게이샤 품종을 옮겨받아 키우고 있습니다. 에스메랄도 농장에서 직접 전해 받아 유명한 과테말라의 레전더리 게이샤부터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할것 없이 저마다 그 품종을 이식 받아 각국의 떼루아를 입힌 자기만의 게이샤를 키우고 있습니다.

품종이 같다고 100% 동일한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게이샤의 그 특성을 충분히 담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 나라의 기후와 토양에 따라 독특함이 덧 입혀지고 어쩌면 또 새로운 수퍼스타가 탄생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로스팅 후 시음해보니 약하지만 분명한 플로한 느낌이 있었고 복숭아와 레몬 같은 선명한 산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살짝 홍차 같으면서도 무거운…좋게 말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습니다. 후미 또한 좋아서 아주 좋은 차 한잔을 마신것 처럼 그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홀짝 홀짝 마셔보니 어느새 잔을 비워 버렸습니다.

왜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는 그 평범하고 쓰고 진한 맛과는 다른, 커피가 아닌것 같은 그 특별함에 열광할까요? 어쩌면 그 커피 답지 않은 특별함이 진정으로 커피가 담고 있는 무한한 스펙트럼을 설명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콜롬비아 게이샤는 에스메랄다 농장의 원종과 비교하면 좀 떨어진 아주 작은 여운을 주는 그런 녀석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미묘한 보통 커피에서 느끼기 어려운 느낌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는 어떤 방향을 찾아 떠나게 하는것 같습니다.

꼭 한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게시샤 품종답게 콩 모양이 길쭉하다

코멘트 남기기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